4월 신작 애니들 뭉뚱그려 감상...

'테라에'는 아무래도 어느날 시간잡고 첫화부터 몰아본 후에야 제대로 된 감상이 나올 것 같습니다. '테라에'를 비롯하여 4월 신작들이 거의 끝이 났는데요, 이번 4월에는 여러가지 의미에서 굉장한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시간이 되면 주제잡고 진지하게 리뷰를 하고도 싶지만, 일단 지금 시점에서는 완결난 4월 신작 애니들에 대한 간략한 감상이나 써보렵니다.

<테라에>
보면서 몹시 즐겁고 행복했던, 그리고 여러가지를 생각하게끔 하는 뜻깊은 작품입니다만, '블루삼부작'때문에 아직까지도(!) 개인적으로는 불만이 남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정령의수호자>
역시 설정 탄탄하고 끝까지 무너지지 않고 본래의 페이스를 훌륭하게 지켜낸 작품. 원작소설이 있다고 어디선가 본 것도 같은데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여주인공인 바르사가 '꺄하하하하' 거리는 미소녀가 아니라서, 그리고 챠그무가 어리다고 모든 것을 용서받을 수 있다고 착각하는 특유의 떼쟁이에 싸가지없는 애가 아니라서 정말 좋았어요. 작붕도 없었고 작화도 시종일관 훌륭해서 충분히 눈보신했던 애니입니다.

<Darker than Black 흑의계약자>
분위기좋고, 설정 독특하고, 등장인물 매력적이고, 작화및 배경음악 참 좋고, 스토리도 좋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런 엔딩,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2기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ㄱ-

<강철삼국지>
............뭐라고 형용할수없는 애니. 사실 15화? 16화? 그정도까지 본 것만 해도 스스로가 대견하게 느껴집니다. 방영초기 어떤 분의 포스팅이 떠오릅니다. '이건 매화가 온통 짤방거리로구나!'
삼국지를 몹시 왜곡시켜서 이건 삼국지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보는 편이, 삼국지의 팬들 입장에서는 좋습니다. 이게 25화까지 제작되었다는 것도 미스테리. 보통 '호모삼국지'라 부릅니다. 또한, '마음이 강철로 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삼국지'라고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보기 위해서는 무한한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보지못한 나머지 뒷부분은 '넥스터'님의 감상을 본 것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엔딩이 정말.....정말......환상적입니다. OTL

<로미오와 줄리엣>
이전에 올린 감상 두 편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보면서 몹시 속터졌던 애니입니다. 주인공 둘이 끝내주게 바보입니다. 그것도 좋은 의미에서의 바보가 아니라 나쁜 의미에서의. 보면서 '아, 이녀석들이 대공이 되면 네오 베로나는 망한다. 이 둘이 죽어야 네오베로나가 사는 거로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니까요. 열심히 보다가 마지막 3화를 남겨놓고 두손 들었습니다. 어디선가 얼핏 리뷰를 보니 마지막이 참 좋았다고 하는데도 손이 가질 않습니다;
엔딩을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제가 본 부분까지는 전형적인 '끝내주는 용두사미 애니'였습니다. 오프닝에 참 훌륭하게 낚였더랬죠. ㄱ-

<히로익 에이지>
중반부에 조금 지루한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살짝 디아네이라가 너무 꾸물거리는 것 같아 보면서 짜증도 났지만) 종족과 우주에 대한 설정이 몹시 흥미로웠습니다. 이런 애니는 용두사미로 떨어지는 경우도 허다한데, 마지막까지 시종일관 페이스도 잃지않고 설정도 흐트러지지 않아 참 좋았습니다. 다만, 디아네이라의 못난 오래비 둘을 볼때마다 속이 부글부글 끓어서, 미안한 말이지만 거의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저놈들 콱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그리고 정말 그리 되었을 때에는 속이 다 시원했다는 거 아닙니까. ㄱ-

<크게 휘두르며>
영웅들의 야구가 아니어서 좋았고, 원작만화에서의 귀여운 표정과 일품이었던 대사들을 잘 살려주어 보면서 즐거웠습니다. 살아 움직이는 미하시와 다지마와 아베를 볼 수 있어서(....결코 애정도 순서가 아님;) 좋았습니다. 다만 페이스가 느려서 겨우 토우세이전 마치고 끝났는데, 2기도 나와줄법합니다.

<천원돌파 그렌라간>
굉장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던 작품. 이렇게까지 불타오르게 하는 열혈작품은 참 오랜만. 그 열정이 보는이를 압도할 정도로 대단해서, 이 애니도 보면서 내내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언제나, 소년(혹은 소녀)의 성장은 보는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킵니다. 매 화마다 명장면이 있었지만 최고였다고 꼽고 싶은 장면이라면 역시 '3화에서 그렌과 라간의 합체장면', '11화에서의 땅굴파는 시몬과 시몬에 대해 이야기하던 카미나, 그리고 부활한 시몬', '21화 마지막에서 외치는 시몬과 비랄', '25화 키탄의 죽음', '26화 카미나와 동료들'........너무 많구나.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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